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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커피숍]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메구로 [간노커피(神乃珈琲)]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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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커피숍]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메구로 [간노커피(神乃珈琲)]

보물서랍 2021. 12. 18. 00:28

도쿄여행 간노커피 (神乃珈琲)


찾아가는 길


버스 타는 곳: 지하철 메구로 역 3번 승강장
소요 시간: 6정거장 8분 걸림
운임: 200엔
내리는 곳: 메구로 우체국 앞


동네 구경할 겸 역에서 천천히 걸으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메구로 우체국 바로 길 건너편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가기 좋은 동네 커피숍입니다. 전국에 있는 6개의 점포 중에서 유일하게 직접 로스팅을 하는 시설을 갖춘 곳이랍니다.
공들여 고른 커피 원두와 흔치 않은 로스팅 기는 물론,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드는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곳이죠. 한국의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유명한 집이랍니다.
관광객 1도 없는 동네라 무척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한가한 평일 오전 동네 골목길을 걸어 커피 볶는 집으로 들어가 볼까요.



▲ 오늘은 커피 한 잔과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 의식을 치릅니다.
샌드위치와 케익 종류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샌드위치는 550엔~600엔, 케익은 450엔(세금 별도)입니다.



▲ 간노커피 1층의 분위기
동네 주민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가게 앞에 줄지어 있습니다.
원두 도매를 하는 집이라 시음과 시향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물론 일반 손님들을 위한 원두도 판매합니다.


▲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이 학교에서 화학실험을 하는 것 같죠? 하얀 가운을 입은 직원이 한 방울 합 방울 신중하게 커피를 내립니다.

추출할 때 뜨거운 물을 붓는 높이, 세기, 방법에 따라서도 커피의 맛은 달라집니다. 추출 직후 뜨거울 때가 가장 커피의 향을 느끼기 좋은 시간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는 우선 원두가 신선해야겠죠.
커피를 추출하는 물의 온도는 93도가 가장 좋습니다. 팔팔 끓인 물을 1분 정도 식히면 딱 좋은 물의 온도가 된답니다.
적정량의 커피 원두를 추출하는 기구에 맞춰서 적당한 크기로 분쇄합니다. 약 15초 정도의 불림 과정을 거쳐 추출하면 가장 맛있는 '간노커피'가 탄생합니다.

방금 로스팅한 커피의 풍부한 맛을 느껴볼까요.


정성껏 내린 커피를 따뜻하게 데운 잔에 따라줍니다.
커피가 식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맛의 차이를 음미하며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

▲ 간노커피 2층의 분위기
2층은 한층 여유롭게 책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일요일 낮에는 동네 주민들로 조금 붐빕니다.


▼ 2층 통유리 아래로 1층에 있는 커피공장을 내려다볼 수 있어요.


후지 로열 120kg 로스터기를 비롯한 설비들이 보이고, 커피콩을 담아 쌓아 놓은 자루들도 보입니다. 도심의 조용한 동네에 있는 커피공장으로는 보기 드문 좋은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 아침 의식을 치렀으니, 다시 메구로 역으로 가서 [도쿄도 정원 미술관]으로 가볼까 합니다. 아르누보 양식의 왕실 저택이었던 프랑스풍 건축물과 일본 정원을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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