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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낭만의 모토마치 거리와 백만불 야경 본문
레토로의 향기
하코다테
'메이지(1868~1912)의 자유 도시'
홋카이도의 남단에 있는 항구 도시 하코다테는 북해도 개척의 시작점이었던 곳입니다.
1854년 미일 화친조약에 의해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이후 서양인들이 들어오면서 조성된 구시가지인 모토마치 거리,
그리고 백만 불짜리 야경을 볼 수 있는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케이블카) 타는 곳은 길이 이어져 있어서 한 번의 산책으로 갈 수 있답니다.
오후에 느지막이 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모토마치를 천천히 산책한 후 하코다테 산의 야경을 보러 올라가면 됩니다.
홋카이도 여행은 느릿하게 움직이는 여행이 제격입니다.
그 낭만의 거리 모토마치와 일본의 3대 야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하코다테산 야경을 보러 가겠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모토마치
하코다테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모토마치 . 하코다테 도보 여행의 쉼표 같은 곳이랍니다. 언덕 아래로 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1454년), 뒷날 마츠마에 번의 초대 번주가 된 타케다 노부히로와 코우노 마사미치가 이 부근에 상자 모양의 집을 지었다고 해서 하코다테(箱館)라고 불렀답니다. 현재의 하코다테(函館)라는 지명이 생긴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모토마치 공원
▲하코다테 시민정신의 원류라고 일컬어지는 하코다테 사천왕상입니다.
메이지(1868~1912년)와 다이쇼(1912~1926)시대 '도쿄의 문화는 동북지방을 그대로 통과해 홋카이도로 건너온다'라고들 말하곤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홋카이도는 바로 하코다테를 이르는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어느 막부에도 속해져 있지 않았으므로 받는 혜택도 없었지만 속박도 없었던 하코다테는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모든 면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주적인 시민 정신을 발전시킵니다. 패전 전까지는 일본 전국 인구의 10위 전후를 항상 유지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코다테 공회당
▲구(旧)하코다테 공회당 건물은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미국풍 건축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07년 하코다테 대화재 때 소실된 것을 1910년 재건축 완성하였고, 1980년~ 1982년 해체수리복원 공사, 2018년~2021년 내진보강을 포함한 대규모 보존 수리공사를 마치고 2021년 4월에 재개관하였답니다.
모토마치 공원의 언덕을 오르면 마치 금방이라도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이 공회당 건물의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좌우 대칭의 아름다운 목조 2층건물로, 엘로우와 블루에그 색상의 조화만으로도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추억의 하치만자카
▲모토마치를 오르는 언덕 중에 가장 유명한 언덕 하치만자카.
바다가 보이는 길을 곧장 아래로 달려가고 싶은 언덕길입니다. 하코다테 니시고등학교가 언덕 위 끝에 있어서,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교복 입은 학생들의 무리를 보면 마치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영화, CF 장면에 나오는 걸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모토마치 교회군(教会群)
성 요하네 교회
▲영국 성공회 교회인 성 요하네 교회
일본성공회는 1874년 영국 성공회의 선교사가 하코다테로 오면서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본성공회 북해도 교구에 속한 교회건물로, 1979년에 지어졌습니다.. 최초의 교회가 생긴 것은 1878년이지만, 몇 번의 화재로 피해를 입고 지금의 위치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1936년으로,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목조 건물이었답니다. 1943년 전쟁 당시, 목사는 스파이로 간주되어 때때로 당국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붕의 모양이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모양입니다.
하리스토스 정교회
▲일본 정교회 하리스토스 교회
1860년 러시아 영사관의 부속 교회로 처음 세워져, 일본 하리스토 정교회의 발상지가 된 곳입니다. 1907년 하코다테 대화재로 불에 타 1916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비잔틴 양식의 외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교회의 종소리는 일본 소리 풍경 100선에 지정되어 있답니다. 정식 명칭은 '주의 부활교회'로, 일본 정교회 동일본 주교구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가톨릭 모토마치 성당
고딕 양식의 로마 가톨릭 교회로, 가톨릭 삿포로 교구에 속해 있는 성당입니다.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 메르메 카숑 신부가 1859년 설립한 가성당, 혹은 피에르 무니쿠 신부와 앙리 암브르스테 신부가 설립한 가성당을 기원으로 하여 프랑스인 마렌 신부가 1877년 목조건물인 초대 성당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초대 성당은 1907년 하코다테 화재로 소실되고 1910년 벽돌로 두 번째 성당이 세워집니다. 1921년 다시 화재로 불 타 피해를 입었으나, 이때 타다 남은 벽돌 외벽을 사용해 1924년 33미터의 첨탑을 가진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재건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1924년 6월 성령강림 대축일에 교황 사절로 온 쥬아르쥬에 의해 헌당 미사가 집전되었습니다. 성당 내의 중앙 제단과 부제단, 성화 등은 교황 베네딕토 15세가 증정한 것입니다.
혼간지와 신사
모토마치 골목을 나오면 오른편 위쪽으로 신사의 붉은 도리이가, 왼편 아래로 거대한 지붕을 가진 히가시 혼간지가 있습니다. 서양의 교회들에 질세라 신사와 절이 큰길 가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페리 제독의 내항으로 일본이 개항을 하고, 모토마치에 서양인들이 들어와 교회를 세우기 시작한 무렵은 일본이 그리스도교를 정식으로 인정하기 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리스도교를 탄압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로서는 서양인들이 들어와 세우는 교회들을 어쩔 수 없이 용납은 했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인지 모토마치 교회 골목을 나오려는 순간 압도적으로 거대한 혼간지 절의 지붕을 마주하게 됩니다.
백만 불 야경 하코다테 산
모토마치 거리를 나오면 길 건너편에 로프웨이(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이 있습니다. 해발 335m의 하코다테 산은 하코다테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우거진 삼나무 숲과 전망 포인트들이 있어요. 바다가 가까이 있어 산 중턱에 구름이 잘 걸리는데, 그런 날은 야경을 보기가 힘들지만, 구름이 비껴가길 바라면서 산을 오르다 보면 멀리 츠가루 해협의 바다와 함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답니다. 일본의 3대 야경을 넘어, 홍콩과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도 불리는 백만 불짜리 야경입니다.
교통편
- 노면전차(하코다테 도크마에행), 운임:210엔
하코다테에키마에→스에히로초(4역, 8분소요) - 버스, 운임:210엔
하코다테 에키마에역→모토마치코엔마에(13역,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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