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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5년 6월 6일 오타루운하 유람선

보물서랍 2021. 8. 26. 22:49

 

2015년 6월 6일 12:08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다이쇼 3년(1914년)부터 9년간에 걸쳐 조성된 운하)

오타루 운하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해안가를 메워서 만들어진 운하입니다.

개척시대 삿포로가 홋카이도 개척의 중심지가 되면서 삿포로 근교의 오타루항은 물자를 나르는 현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당시 완만하게 굽어있던 오타루 항의 해안을 메워 전장 1,140m, 폭 40m의 운하가 조성되었습니다.

개척의 시대,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많은 자본들이 오타루로 모여들게 됩니다. 북쪽의 월가라고 불던 시절이었죠. 

전후 오타루항의 부두 시설이 정비되면서 점차 운하는 본래의 기능을 잃게 되고, 주변의 창고 건물들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죠. 1966년 심각한 오타루의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하를 메우고 창고를 해체하여 도로를 만드는 계획이 진행되었으나, 운하와 그 주변의 경관을 보존하고자 하는 시민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973년 '오타루 운하를 지키는 모임'이 결성되어 10년 이상의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1986년  운하의 반은 도로로, 나머지 반은 살려서 산책로를 만들고 공원화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과 사카이마치 거리 등 주변 지역과 함께 관광지로 변모해 지금은 홋카이도의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요. 

운하 주변에는 산책로와 함께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창고들이 그대로 남아 운치를 더하고, 산책로에는 63대의 가스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녁 무렵 가스등이 하나 둘 켜지면서 운하의 운치는 더해가고, 한겨울 창고 지붕에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또한 오타루만의 겨울 풍경입니다. 

 

 

2015년 6월 6일 12:09

오타루 운하 유람선

▲오티루 운하 유람선 

▲ 바다로 나가는 오타루 운하 유람선

저는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유람선인데, 동생이 타고 있네요~

운하의 추오바시 부근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 오타루 운하와 오타루 항의 일부를 주유하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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